트럼프·김정은 연내 회동 가능성 거론…마이애미 G20 시나리오도 제기
트럼프·김정은 연내 회동 가능성 거론…마이애미 G20 시나리오도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안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오는 12월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이 회동할 가능성도 하나의 시나리오로 거론됐다. 다만 현재까지 북미 간 구체적인 접촉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연내 만남을 언급한 가운데 미국 내 전문가들이 향후 가능한 회동 시점과 장소를 제시하면서 나왔다. 따라서 마이애미 회동 역시 실제 추진이 확인된 계획이라기보다 향후 북미 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전제로 한 관측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연내 만남 언급…회동 장소 놓고 관측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김 위원장을 잘 알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만날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이를 계기로 연내 북미 정상 간 만남이 가능할지를 두고 여러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회동 장소와 관련해서는 오는 11월 중국 선전 APEC 정상회의가 후보 가운데 하나로 거론돼 왔다. 여기에 12월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는 두 정상의 정상외교 방식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G20에 초청하는 상황도 상상해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실제 초청 계획을 확인한 발언이라기보다 가능한 외교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애미 회동 성사될 경우 첫 미국 본토 정상회담
김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해 마이애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미국 본토에서 북미 정상이 회담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에도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으나 당시 방미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에도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이나 G20 참석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대화 가능성 해석 나오지만 협상 움직임은 불분명
백악관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고,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향후 북미 관계를 둘러싼 관측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해서는 그러한 표현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정황만으로 북미가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원문에서도 양측이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 협상이라고 부를 만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간선거 이후 접촉 가능성도 하나의 관측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지켜본 뒤 대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와 북한의 협상력을 살핀 뒤 접촉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지만, 실제 북한의 계획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만약 북미 간 움직임이 중간선거 이후 시작되고 연말 회동까지 이어진다면 본격적인 핵 협상보다는 정상 간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데 의미를 두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현재로서는 12월 마이애미 북미 회동을 확정된 일정이나 구체화된 협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만남 발언과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제기된 가능성 가운데 하나인 만큼, 실제 회동 여부는 향후 북미 양측의 움직임을 통해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