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 ‘명당 지도’ 화제…한강 47곳 시야·혼잡도 한눈에
서울세계불꽃축제 ‘명당 지도’ 화제…한강 47곳 시야·혼잡도 한눈에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여의도와 한강 일대의 관람 장소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3D 온라인 지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시민이 3년 동안 직접 찾아다니며 확인한 47곳의 관람 정보를 정리한 서비스로, 온라인에 소개된 뒤 나흘 만에 조회 수 125만회를 넘어섰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몰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좋은 관람 장소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이번에 공개된 지도는 단순히 장소 이름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관람에 필요한 여러 조건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3년간 직접 찾은 한강 명당 47곳 공개
지도를 만든 시민 A씨는 처음에는 자신이 찾아낸 장소를 공개할지를 두고 고민했다. 사람들이 몰리면 정작 자신이 이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생각이 달라진 계기는 지난해 불꽃축제였다. A씨는 현장에서 아이를 안은 채 관람할 곳을 찾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한 아버지를 본 뒤 자신이 알고 있던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A씨가 온라인에 관련 내용을 소개하면서 반응도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글은 공개 나흘 만에 조회 수 125만회를 넘어섰다. 이용자들은 유용한 정보를 공개해준 데 감사한다는 반응과 함께 이미 확인했으니 이제 글을 내려달라는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불꽃 거리·장애물·귀가 동선까지 평가
A씨가 제작한 서비스에는 여의도와 한강 주변의 관람 장소 47곳이 3D 온라인 지도 형태로 표시돼 있다.
이용자가 특정 장소를 선택하면 불꽃이 어느 방향에서 보이는지와 관람 지점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미리 가늠할 수 있다.
장소별 평가에는 불꽃까지의 거리뿐 아니라 시야를 방해하는 장애물 여부도 반영됐다. 축제가 끝난 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이동하는 상황을 고려해 현장을 빠져나가는 동선까지 평가하고 점수를 부여했다.
주요 21곳 혼잡도 4단계로 제공
인파가 집중되는 불꽃축제의 특성을 고려한 혼잡 정보도 제공한다.
서울시 데이터를 활용해 주요 관람 장소 21곳의 혼잡도를 4단계로 구분해 보여주며, 시간대에 따라 혼잡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확인할 수 있는 예보 기능도 마련됐다.
현장에서 필요한 편의 정보도 지도에 포함됐다. 화장실과 매점 위치를 비롯해 교통 통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자가 직접 현장 상황을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5일 밤 영국·미국·한국 불꽃쇼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본행사인 불꽃 쇼는 5일 밤 열리며 영국과 미국, 한국 순으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관람 장소의 시야뿐 아니라 주변 혼잡도와 교통 통제, 행사 종료 후 이동 경로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관람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