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 세계 500여 마리 남은 넓적부리도요, 고창갯벌서 4년 연속 관찰
2026-09-04 17:44:29
전 세계에 약 500여 마리만 남은 심각한 멸종위기종 넓적부리도요가 전북 고창갯벌에서 4년 연속 관찰됐다. 2023년 첫 발견 이후 매년 1∼2마리가 고창갯벌을 찾고 있다.
전 세계 500여 마리 남은 넓적부리도요, 고창갯벌서 4년 연속 관찰
전 세계에 약 50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심각한 멸종위기종 넓적부리도요가 올해도 전북 고창갯벌을 찾았다. 2023년 처음 관찰된 이후 4년 연속 고창갯벌에서 모습을 드러내면서 철새 이동 과정에서 갯벌이 갖는 생태적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창군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급(CR) 단계로 분류되고 국내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넓적부리도요가 고창갯벌에서 관찰됐다고 4일 밝혔다.
2023년부터 매년 고창갯벌 찾아
넓적부리도요가 고창갯벌에서 처음 확인된 것은 2023년이다. 이후 해마다 1∼2마리의 개체가 지속해서 관찰되고 있다.
넓적부리도요는 이름처럼 숟가락을 닮은 독특한 형태의 부리를 가진 철새다. 러시아 캄차카반도 등을 번식지로 삼으며 겨울을 보내기 위해 동남아시아로 이동한다.
번식지에서 월동지까지 이동하는 긴 여정에서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은 넓적부리도요가 쉬어가는 장소가 된다. 이곳에서 먹이를 섭취해 필요한 영양을 보충하고 이동을 위한 휴식을 취한다.
고창군, 철새와 갯벌 생태계 보호 알린다
넓적부리도요가 찾는 고창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고창군은 철새 보호와 갯벌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고창갯벌 이달의 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창군은 서식지 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탐조 프로그램을 통해 갯벌과 철새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나윤옥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고창갯벌 서식지 본연의 환경을 훼손 없이 보전하고 다양한 탐조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유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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