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PC Layout
경제

샤인머스캣 가격 급락세…이른 추석 앞두고 경북 농가 긴장

2026-09-03 06:10:01
샤인머스캣 연평균 도매가격이 2022년부터 2025년 사이 45.3% 하락한 가운데, 이른 추석으로 출하 물량이 집중될 가능성이 커지며 추가 가격 하락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샤인머스캣 가격 급락세…이른 추석 앞두고 경북 농가 긴장

샤인머스캣 가격이 수년째 하락하는 가운데 9월 노지 포도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추가 폭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와 명절 수요를 겨냥한 출하가 한 시기에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3년 만에 도매가격 45.3% 하락

최병근 경북도의원은 최근 본회의에서 샤인머스캣의 연평균 도매가격이 2022년 1㎏당 1만2천363원에서 2025년 6천737원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3년 사이 가격이 45.3% 하락한 셈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8월 31일 기준 샤인머스캣 가격도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5% 낮은 수준이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품질이 낮은 포도까지 시장에 유통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의원은 9월부터 노지와 비가림 재배 포도의 출하가 늘어나면 특정 품종과 시기에 물량이 집중돼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북도, 조기 출하 줄이고 품질 기준 강화

경북도는 2일 도청에서 샤인머스캣 출하 안정화와 유통 개선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었다. 김천·영천·상주·경산 등 주요 산지 지방자치단체와 농가, 농협, 산지유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물량을 여러 시기로 나눠 출하하고, 미숙과가 시장에 나오는 것을 줄이는 방안이 논의됐다. 생산 단계부터 유통 과정까지 품질 관리를 강화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이 모였다.

농가들은 적정 착과량을 지키고 당도 16브릭스 이상, 송이 무게 400~1천g 등 품위 기준을 충족한 상품을 출하하기로 했다. 농협과 산지유통센터는 입고 단계에서 품질을 확인하고, 기준에 미달하는 물량의 유통을 막기로 했다.

출하 시기를 조절하기 위해 저온저장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신품종 보급과 수출 확대도 추진

경북도는 단기적인 출하 조절과 함께 소비처를 넓히는 중장기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글로리스타와 레드클라렛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 보급을 확대하고, 가공업체와 학교급식 등 대량 소비처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수출국을 다변화해 올해 포도 1만t을 해외에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경북은 전국 포도 생산량의 60%를 담당하는 주요 산지다. 특히 경북의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전국의 약 77%에 이르며, 도내 포도 생산량 가운데 62%가 샤인머스캣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가와 농협, 유통 현장이 협력해 안정적인 출하 체계와 유통 질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키워드
샤인머스캣 출하, 경북 포도 농가, 샤인머스캣 공급과잉, 추석 과일 가격, 포도 품질관리
태그
샤인머스캣, 포도 가격, 경북 농가, 추석 물가, 농산물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