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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당뇨병 혈당 관리 주의…끼니 거르지 말고 과식·음주 피해야

2026-09-25 07:07:20
추석 연휴에는 명절 음식과 가족 모임으로 평소 식사 리듬이 깨지기 쉽다. 당뇨병 환자는 아침·점심을 거른 뒤 저녁에 몰아 먹는 식사를 피하고, 식사 지연에 대비한 간식을 준비하는 등 평소 혈당 관리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석 연휴 당뇨병 혈당 관리 주의…끼니 거르지 말고 과식·음주 피해야

추석 연휴 당뇨병 혈당 관리 주의…끼니 거르지 말고 과식·음주 피해야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식사 시간이 늦어지거나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먹기 쉬워 당뇨병 환자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저녁 가족 모임에서 많이 먹을 생각으로 아침과 점심 식사를 줄이거나 거르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명절에도 평소 정해진 식사 시간을 가능한 한 유지하고 자신에게 정해진 하루 섭취 열량을 여러 끼에 균형 있게 나눠 먹는 것이 혈당 관리의 기본이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추석 연휴라고 해서 평소 식사 원칙을 크게 바꾸기보다 규칙적인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모임과 이동 일정 때문에 식사 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장거리 이동을 앞두고 있다면 간단한 식사나 간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천대 길병원은 당뇨병 환자가 불규칙하게 식사할 경우 고혈당과 저혈당이 번갈아 나타날 수 있다며 가능한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식사 시간이 늦어지면 간편한 간식을 이용해서라도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추석 당뇨병 관리, 많이 먹는 것만큼 '굶었다 먹기'도 주의

명절 식사에서 흔히 생각하기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저녁 식사량을 예상해 앞선 끼니를 줄이는 것이다. 저녁에 가족이나 친지들과 많은 음식을 먹을 예정이니 아침과 점심을 거의 먹지 않는 식이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에게는 이런 방식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이 안내하는 당뇨병 식사 원칙에 따르면 하루 처방 열량을 세 끼 식사와 필요한 경우 2~3회의 간식으로 균형 있게 나눠 먹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저녁 모임에서 평소보다 많이 먹을 것을 예상해 아침과 점심을 사실상 굶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역시 당뇨병 식사요법에서 적절한 양과 규칙적인 식사를 중요한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식사 시간과 양이 일정하지 않으면 혈당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고, 특히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치료를 받는 사람이 식사를 거르면 저혈당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명절에는 '저녁에 많이 먹으니 낮에 굶는다'는 방식보다 평소 식사량과 시간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저녁 식사 역시 자신에게 필요한 범위 안에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석 음식의 종류 자체만 신경 쓰기보다 하루 전체의 식사 리듬이 무너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식욕 없더라도 임의로 끼니 거르는 것은 피해야

명절 동안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무조건 식사를 거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평소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는 약물 사용과 실제 음식 섭취가 맞지 않을 경우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질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식사가 부담스럽다면 평소 먹던 양을 무조건 한꺼번에 먹기보다 환자의 상태와 기존 식사계획에 맞는 대체 식사를 고려할 수 있다. 원본에서 제시된 방법으로는 밥을 먹기 어렵다면 호박죽, 땅콩죽, 들깨죽, 잣죽 등 죽이나 미음 형태의 음식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당뇨병 환자의 적정 식사량과 간식 횟수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혈당 조절 상태와 사용하는 약물, 인슐린 치료 여부 등에 따라 개인별 식사 계획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도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하나의 동일한 식사계획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환자 상태와 혈당 조절 목표 등에 맞춰 개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귀성·귀경길 식사 늦어질 수 있다면 간식 미리 준비

추석 연휴에는 집에서 먹는 명절 음식뿐 아니라 이동 과정도 변수다. 평소 정오에 점심을 먹던 사람이 교통체증 때문에 식사를 몇 시간 뒤로 미루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여행이나 성묘 등으로 평소보다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식사 시간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저혈당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식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이동한다면 간단한 도시락이나 평소 식사계획에 맞는 간식을 챙겨 끼니가 지나치게 늦어지는 상황을 피하는 방법도 있다.

무엇보다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명절이라는 이유로 스스로 복용량이나 투여 방법을 변경하기보다는 기존에 의료진으로부터 안내받은 치료 계획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량이나 식사 시간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약물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개인별 치료 상태에 따라 의료진의 안내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외식 메뉴는 양과 조리법 확인…기름지고 지나치게 단 음식 피해야

연휴 동안 가족 모임 때문에 외식해야 한다면 메뉴 선택에도 신경 써야 한다. 기본 원칙은 자신의 허용 열량에 맞춰 양을 조절하고 자극적이거나 짠 음식, 지나치게 단 음식과 기름진 조리법을 피하는 것이다.

원본에서 제시된 의료계 조언은 중식이나 서양식, 튀김류처럼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음식의 종류와 양념을 조절하기 쉬운 한식이나 일식을 선택하는 방법이다. 다만 한식이나 일식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메뉴가 당뇨병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같은 음식 종류 안에서도 튀김, 짠 국물, 달게 조리한 음식 등은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식사를 천천히 하는 것도 과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빠르게 식사하면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많은 양을 먹기 쉬워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을 권하고 있다. 설탕이나 사탕, 청량음료, 케이크, 과자 등 단순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한다.

결국 명절 외식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음식 하나를 절대적으로 금지하는 방식보다는 자신에게 정해진 식사량을 지키면서 음식의 조리법과 양을 확인하는 것이다. 여러 종류의 음식이 한꺼번에 놓이는 명절 식탁에서는 각각을 조금씩 먹더라도 전체 섭취량이 많아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술은 열량 높고 약물 치료 중이라면 더욱 주의

추석 가족 모임에서는 음주도 혈당 관리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당뇨병 환자는 술이 저혈당이나 혈중 지질 관리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가능한 한 금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혈당 조절이 잘되고 당뇨병 합병증이 없으며 음주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일부 환자에게 제한적인 음주를 허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술은 열량은 높지만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하지 않아 열량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마시는 양을 자신의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개인의 혈당 상태와 복용 약물, 합병증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한다. 평소 의료진에게 음주를 제한하도록 안내받았다면 명절 모임에서도 같은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명절에도 결국 기본은 '평소 생활 리듬 유지'

추석 당뇨병 관리에서 핵심은 특별한 명절 식단을 새롭게 만드는 것보다 평소 지켜온 식사 원칙을 연휴에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있다. 아침과 점심을 거른 뒤 저녁에 한꺼번에 먹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적절한 양을 먹으며, 이동 때문에 식사가 늦어질 상황에 대비해 간식을 준비하는 식이다.

외식할 때는 지나치게 달거나 짜고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자신의 식사계획에 맞춰 양을 조절해야 한다. 술 역시 명절 분위기에 따라 평소보다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환자는 식사를 거르는 행동이 저혈당 위험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연휴 기간 식사 시간과 활동량이 평소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예상하고 준비하면 혈당 관리가 갑자기 흐트러지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음식을 즐기더라도 한 끼에 몰아 먹기보다 자신의 평소 식사량과 치료 계획을 유지하는 것이 추석 연휴 당뇨병 관리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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