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 연휴에 근거리 해외여행 몰렸다…LCC 일부 노선 예약률 99%
짧은 추석 연휴에 근거리 해외여행 몰렸다…LCC 일부 노선 예약률 99%
올해 추석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여행객이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가까운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연휴가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에 그치면서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은 노선의 저비용항공사 예약률이 80∼90%대까지 상승했다.
제주항공 일본 노선 90% 후반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주요 저비용항공사의 추석 연휴 중·단거리 국제선 예약률은 대부분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인기 노선은 좌석이 거의 남지 않은 상태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23일과 24일 출발편을 기준으로 일본 노선 예약률이 90% 후반에 이르렀다. 사실상 만석에 가까운 수준이다.
중국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및 동남아 노선의 예약률도 80% 중후반으로 집계됐다.
도쿄·오사카·삿포로 등 이미 만석
이스타항공은 연휴 초반 출발편 가운데 동남아 노선 예약률이 80%대, 일본과 중국 노선은 9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와 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 오키나와 노선은 예약이 모두 차 사실상 추가 좌석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에어 역시 일본 미야코지마와 오키나와, 태국 치앙마이 등 주요 관광 노선의 예약률이 전반적으로 8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트리니티항공 일부 노선 99% 기록
트리니티항공은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을 기준으로 동남아 노선 예약률이 96%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홍콩·대만 등 동북아 노선은 95%, 일본 노선은 91%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태국 방콕과 베트남 다낭 노선, 대구∼나트랑과 청주∼후쿠오카 노선 등의 예약률이 99%까지 올라 사실상 만석을 나타냈다.
중국 무비자와 일본 엔저도 수요 자극
항공업계는 짧은 연휴 일정이 근거리 여행 수요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휴일이 길지 않을수록 이동시간 부담이 적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를 선택하는 여행객이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과 일본 엔화 약세도 여행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이 짧을 때 가까운 해외 목적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최근 중국 무비자 정책과 일본 엔저 현상이 겹치면서 근거리 국제선 수요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