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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폴레옹 대위가 툴롱 공방전에서 대활약해 불과 24세의 나이로 여단장으로 승진,

독수리의 날개를 갓 펴기 시작하던 1793년 말 -

고향 코르시카를 떠나 마르세유에 머물던 나폴레옹 가족의 나머지 형제들도

이제는 각자 제 일을 찾아 어머니 레티치아의 품을 떠나기 시작했다.

맏형 조제프는 해군 경리관에 임명되어 툴롱으로 향했고

뤼시앵은 생막시맹에서 식량창고 담당관이 되었지만, 그는 본업보다도

그곳의 민중연합에서 연설가 노릇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코르시카를 떠나온 뒤 홀로 갓수생활에 만족하며 마지막까지 방구석에서 뒹굴거리던 루이도

결국 '엄마는 널 믿어' 하는 레티치아의 눈치를 더는 버티지 못하고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혁명군 포병 소위후보생 시험을 치러 샬롱쉬르마른으로 떠났다.



하지만 얼마 뒤 그는 마르세유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가는 길에 리옹에 들렀는데, 하필 그 곳에서 리옹 반혁명 반란을 진압한 푸셰 -

훗날 나폴레옹 황제의 경찰장관이 될 냉혹한 남자 - 가

죄수들을 단두대에서 한명씩 일일히 써는 것이 너무 더디다고 질려버린 나머지

브로토 벌판으로 끌고 가서 수십 명씩 무더기로 묶어놓고 대포로 포도탄을 갈겨대는 끔찍한 광경을 보는 바람에

포병이 됐다간 저런 짓을 해야 하는거냐고 멘붕하고 말았던 것이다.

- 알랭 드코 저 나폴레옹의 어머니, 레티치아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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