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물가에 앉아서 아들만 기다리는 86세 엄마. 엄마가 보고 싶어 아들이 찾아왔다|한국기행|#골라듄다큐
EBSDocumentary (EBS 다큐)
영상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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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설명
※ 이 영상은 2017년 11월 29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김치 한 그릇 3부 옥정호, 어머니의 집 외 1편>의 일부입니다.
어머니의 품은 가득 찬 호수를 닮았다.
‘(호수에) 물이라도 가득 차 있으면 배불러. 이 놈이 쭉 빠져서 마르면 배고파, 참말로.’
전북 임실에는 물안개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옥정호가 있다.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보고 일평생 살아온 송길춘 할머니.
댐 건설로 호수가 생기면서 수몰의 아픔을 겪은 할머니지만 옥정호에 위로받은 세월 또한 적지 않다.
그림 같은 풍경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절로 배가 부르다고.
겨우내 어머니가 쓸 땔감을 산더미처럼 쌓아둔 아들은 유독 어머니와 각별한 사이라는데.
어느덧 환갑이 넘은 삼남매는 팔순 노모를 위해 여전히 함께 모여 김장을 담는다.
29살에 일찍 남편을 여의고 혼자서 삼남매를 키운 할머니.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자식들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김장 준비를 한다.
말랑말랑 잘 익은 먹감으로 담그는 감 장아찌는 삼남매에겐 어떤 산해진미보다 귀한 어머니의 음식.
갓 담근 김장 김치에 장아찌면 자식들은 한 끼에 더 바랄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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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 울 엄마 3부 엄마의 추억 보따리 (2018.03.14)
“ 살아줘서 고마워요 영감 ”
17살 꽃다운 나이에 시집을 왔건만 5일 만에 영장을 받아 군대로 가버린 남편.
그렇게 시작된 부부의 연이 어느새 6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안동시 와룡면, 조용하기만 했던 김종철 할아버지와 이정임 할머니의
아침이 웬일로 소란스럽다.
매서운 추위에 얼어버린 수도관이 아침부터 말썽.
밤사이 녹으라고 화롯불을 가져다 놓았던 게 화근이었을까.
결국, 터져버린 수도관 때문에 할아버지 언성이 높아지고 할머니는 안절부절 못한다.
당장에 나물을 삶아야 하는 할머니는 안동장에 나가 무사히 나물 장사를 할 수 있을까
“ 밥새가 콩새 되었네 ”
전북 완주, 30년 만에 엄마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90년이 넘은 안채를 고치고 엄마 곁에 머물기 위해 내려온 백발이 다 된 아들 이종민씨.
92세 엄마의 기억은 언제부턴가 78세에서 멈췄지만, 기억을 잃고서도 엄마는 엄마.
7남매 기르며 집안 큰살림 척척 맡아 하던 엄마는
밥솥에 밥하는 것만큼은 여전히 고집부리며 손수 짓는다.
가물가물 깜빡깜빡하는 콩새가 다 됐다며 자신의 기억을 탓해도 아들은 잊지 않는 엄마.
오늘도 엄마를 위해 가마솥에 불을 지피는 교수 아들과
92세 노모의 봄볕 따뜻한 안뜰로 떠나본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김치 한 그릇 3부 옥정호, 어머니의 집 외 1편
✔ 방송 일자 :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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