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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펙 대형 산유국중 하나인 UAE가 오펙를 탈퇴했음. 오펙 (OPEC) 은 지난 수십년간 이 지구에서 가장 강략하뉴석유 가격 조정권을 가진 카르텔로서 군림해왔음에도.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미국-이란 전쟁 피해 벌충을 위해 증산을 하면서 이란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함이란 위함이나 이 뒷배경에는 더 본질적 이유가 도사리고 있음.

1. OPEC 점유율 쇠락



UAE는 일반적인 가입국과 다르게 무려 1967년에 이르게 합류한데다 오펙에서 3번째로 많은 석유를 생산하는 국가임.

그렇기에 단순히 일시적인 감정 하나로 촉발된 이벤트라기보다 그 이전 충분한 계산을 하고 탈퇴를 감행한거에 가까움.

그것은 OPEC이 가진 무기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석유 공급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었다는거임.



1970년대에 OPEC은 세계 절반 이상의 석유를 통제하고 있었기에 사실상 OPEC이 가격 결정권을 쥐고 있는 구조였음.

그러나 OPEC의 지나친 자원무기화 남용과 미국의 셰일 가스등이 터지며 오늘날 OPEC의 점유율은 30%대 수준으로 급락.


[ 북미 석유 생산량이 중동을 능가 ]

그 와중 미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등극했고 보통 쇠락하는 집단에서 나타나는 특징과 유사하게 오히려 회원국들 더 조이기 시작함.

그리고 바로 이런 배경하에서 2010년대 들어 다른 국가들의 오펙 탈퇴 세례가 연이어 일어났고 올해 UAE 탈퇴의 근본 배경.

점차 오펙에 있을때 잃는것이 얻는것보다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이는 이미 쇠락하는 오펙의 속도를 더 가속화.

2. UAE의 셈법



금방 얘기했듯 오펙은 카르텔임. 대체가 힘든 석유란 자원의 공급 과반 이상을 점유하면서 가격을 조정해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카르텔.

그러나 문제는 이건 그 석유를 과점할때만 가능한 얘기임. 최근 미국 셰일등에서도 보았듯이 점유율이 압도적이지 않으면 그저 오펙 회원국이 아닌 국가에서 증산해 시장 점유율만 뺏김.

가격 결정권은 더 이상 없고 비오펙 경쟁국만 자기 파이 갉아먹는 희한한 양상으로 전개됨.


[ 비석유 관련 산업이 56% 로 석유 관련 사업보다 커진 UAE ]

그리고 이게 일시적인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하나의 흐름이라면 UAE등 국가에서는 차라리 탈퇴하고 최대한 증산해 파이 증가 확보나 하는게 맞음.

게다가 UAE는 관광이나 금융등 수입원 다변화하며 탈바꿈하는중이라 가격 통제력도 약해지는 오펙에 머무르며 사우디 따라 손해보는것보다는 미국등 강대국에게 안정을 보장받고 자국만의 석유 수출 극대화를 선택.



이는 안 그래도 파편화되던 세계 석유 시장 공급망을 더더욱 가속화 시키고 오펙 탈퇴가 더 이익이 되는 구조로 재편하는 오펙 입장에서 악순환.

하지만 오펙이라고 이걸 모르는 바보는 아니고 이에 대해 지난 수십년간 대응은 해왔음. 그러나 이는 더 많은 문제 또한 불러옴.

3. 오펙의 대응과 미래



물론 이에 대응해 오펙은 오펙 플러스등 회원국을 기존 오펙 가입국에서 훨씬 더 확대하며 점유율을 지키려 했으나 문제는 회원국이 늘어날수록 그리고 그 회원국의 지정학 상황이 차이가 날수록 이해관계도 극명히 갈린다는거임.

특히 누가 석유 생산량을 유지하고 누가 석유 생산량을 줄일지에 대한것. 그게 사우디가 통제하기 힘든 국가일수록 더 그런데 최근 러시아가 대표적 예시.

러시아는 지난 몇년간 전쟁을 치루면서 합의된 생산 상한선을 넘어선 석유를 생산해 계속 시장에 팔아먹으며 돈을 벌고 있으나 세계 최대 핵보유국중 하나인 러시아를 사우디가 어떻게 할 수도 없음.



즉 오펙 플러스내에서조차 이익에 따라 단합이 힘든데 비 오펙 생산국에게 단일대오로 대응한다는것은 더욱 힘들어진다는것.

게다가 오펙 플러스까지 했음에도 근본적으로 이전 전성기와 같은 압도적 독점이나 생산 여력은 더 이상 없고 하락 추세.

다시 말해 오펙은 이제 많은 회원국들에게 경쟁국을 발목잠고 제약거는 족쇄에 불과해짐. 또한 정기 회담을 열며 정책 또한 오펙에 맞춰 조율해야하는건 덤.


[ 마켓워치등에선 카자흐스탄과 이라크 탈퇴 가능성 거론 ]

UAE 탈퇴는 정확히 이런 문제들때문에 일어난것이고 오펙 주요국이자 생산량 12% 를 차지한 UAE가 그럴수 있다면 다른 회원국들도 각자도생 모드로 돌입해 단결이 아닌 자기 이윤 극대화를 추구.

그리고 가입 후보국들로 꼽히던 국가들도 오펙 주요 국가가 이런 문제들로 피해보고 탈퇴까지 결정한다면 굳이 왜 저런 집단에 가입해야하느냐난 의문을 불러일으키는등 가입할 인센티브는 줄고 떠날 인센티브만 더욱 증가.

카르텔은 결국 동참하는 모두가 이익을 볼때야 존재할수 이는것이기에 손해보는 카르텔이란건 카르텔 존재 목적 자체가 희미해짐.


[ 비 OPEC 국가들 산유량이 OPEC 국가들을 압도 ]

결론은 UAE 탈퇴는 이미 쇠락해가던 오펙의 결과이자 증폭기이지 원인 그 자체가 아니란 소리.

즉 오펙이 더 이상 세계 석유를 이전만큼 지배 못하는것이 근본적 이유로 UAE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할 가능성이 상당하단 얘기.



그리고 그럴 경우 오펙의 영향력은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줄어들것이며 미국, 러시아, 브라질, 캐나다등 비오펙 석유 대국들이 석유시장을 더 잠식하며 석유 시장 독점은 사실상 형해화.

사실 이는 절대 다수의 비산유국들에게 사실 좋은 뉴스. 공급자가 보다 다양해져 선택지가 늘어 공급 충격도 줄고 가격 통제가 약해져 더 값싼 석유를 구매할 가능성도 그만큼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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