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 주의 마을 겔레미쉬에는
등대가 하나가 있습니다

- 파타라 등대 -
이 등대는 로마의 네로 황제 시절인
서기 64 ~ 65년경, 약 2,000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로마 속주 시절 리키아 연맹의 주요 항구로
대규모 물자가 오고 가던 파타라 항구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그 이름을 따서 파타라 등대라고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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ΝEΡΩΝ ΚΛΑYΔIΟΣ ΘΕΟY ΚΛΑΥΔIΟΥ ΥIOΣ
라고 새겨진 석재 -
네로 황제에 대한 긴 신상 설명부터 시작해서
'나는 네로 황제이며 이 등대를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세운다'
라고 적힌 황제가 내린 비문이 새겨진 석재가 있다고 합니다.
원래는 금도금한 청동 글자가 석재 위에 있었는데
현재는 다 떨어진 후 흔적만 남았다고 합니다

- 예시 이미지 -
그렇게 세워진 파타라 등대는 항구에 들어오는 배들을
도우며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했는데
1481년 일어난 대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로 충격을 입고
파괴되었습니다


- 파괴된 상태의 파타라 등대와 주변 유적들 -
대지진의 여파로 파타라 항구도 항구로서의 기능을 잃고
쇠퇴했으며 파타라 등대도 파괴된 채로 남게 되었고
이후 오랜 시간 복구되지 못하고 폐허로 남았습니다
등대와 별개로 파타라 지역 자체가
로마 시대 유적지가
아주 많은 곳으로 유명함


- 파타라 등대 주변 자재들 -
이후 2004 ~ 2005년 파타라 등대 주변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되었고 약 2,500 ~ 2,600개의 원석들을 찾아 모아서
'Stone Hospital' 이라 부르는 작업장을 만들어서
3D 스캔과 X-레이, 물리/화학 검사 등
다양한 장비와 기술을 통해 하나씩 모두 골라냈으며

2020년 에르도안 대통령과 문화관광부의 주도로
파타라 등대에 대한 복원 작업을 추진했고 예산 배정 후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이 파타라 등대 복원 작업에는 AI 기술과 3D 레이저 스캔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어 돌의 형태와 위치 등을 분석해
탑을 쌓았으며 앞서 말한 스톤 호스피텔에서
먼저 돌을 분류해 원래 사용됐던 돌의 80% 이상을
사용해서 복원 작업의 의미를 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5년 파타라 등대의 복원 작업이
완료되었으며 높이 약 26.5m, 지름 6m에
나선형 구조이며

오랜 시간 꼼꼼한 사전 준비와 첨단 기술의
결합으로 성공시킨 프로젝트로 특히 80% 이상의 원 자재를
사용해서 등대를 복원 시킨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하며
현재는 자국민과 관광객들 모두에게 개방되어 많은 이들이
이 등대를 보고 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