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유럽의 'Sitzpinkler'
챔피언이지만, 세계적인 수준에서는 일본(일본인들은 이를 '座りション'
이라고 부름)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독일인들은 자동차 만들기, 소시지 요리하기, 그리고 앉아서 오줌 누는 걸 잘한다.

독일에는 앉아서 소변 보는 남자를 뜻하는 'Sitzpinkler'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성이 앉아서 소변 보는 문화가 널리 퍼져 있다. 실제로, 독일 남성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앉아서 소변을 본다.

조사에 따르면, 독일 남성의 40%가 항상, 22%가 대부분 앉아서 소변을 본다고 답해 약 ⅔가 앉아서 소변을 보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스웨덴·덴마크 같은 북유럽도 꽤 높은 편이지만 독일에는 못 미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비슷하고, 영국과 폴란드는 가장 낮은 편이다.



호주 남성의 ¼은 소변을 볼 때 항상 앉아서 보는 반면, 미국 남성 10명 중 1명만이 앉아서 봅니다.


미국도 낮은 편이며, 멕시코와 싱가포르는 더 낮다. 국가마다 앉아서 소변 보는 비율이 크게 다르다.
독일에서 이런 문화가 자리 잡은 건 오래되지 않았다. 2004년 ‘WC-Geist(Spuk)’이라는 장치가 나왔는데, 남성이 시트를 들면 “앉아서 하세요”라고 말하는 기계였다.

이 시기부터 독일 곳곳에서 화장실 안내문이나 이런 장치를 볼 수 있게 되었고, 부모들이 아들들에게 어릴 때부터 앉아서 소변 보도록 가르치는 경우가 늘었다.

이유는 간단히 위생과 건강 때문이다. 서서 볼 때는 주변이 더 쉽게 더러워지고, 앉아서 보면 방광이 더 완전히 비워져 건강에도 좋다.


이 인기 스티커는 독일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일어서지 말고, 앉아서 보세요.

하지만 여전히 일부 남성은 서서 보려는 ‘스탠딩파’가 있다. 2015년에는 서서 소변을 본 남성 때문에 바닥이 손상된 사건이 법정까지 갔고, 판사는 “아직도 서서 보는 건 흔한 일”이라며, 남성의 편을 들었다.
독일뿐 아니라 북유럽, 네덜란드, 프랑스도 점점 앉아서 보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도 젊은 세대가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독일보다 더 앞서가는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 남성의 앉아서 소변 보는 비율은 이미 60% 정도이며, 고급 변기의 영향도 크다.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개인 공간’으로 여기게 된 것도 이 문화 확산의 이유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