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혹시나 저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 것 같아 드리는 말씀이라며 저에 대해 수학을 엄청나게 잘한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전 사실 5살 때부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발전이 거의 없고 문제를 만나면 회피하려는 행동만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제 수학에도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점점 인터넷 세계로 빠져들고, 잠도 늦게 자며 제 인생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이 군은 핸드폰 (사용) 시간이 9시간씩 찍혀 있는 제가 한심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끊을 수 없다는 사실이 저를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며 마인드의 변화가 없던 것은 아니다. 한창 공부만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시기가 있었으나 여러 안 좋은 일들이 겹치면서 최악의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여나 제가 가끔 이해 안 되는 행동들을 해도 이해하려고 노력해달라. 전 그때쯤 되면 이미 정상이 아니게 될 것이라며 언젠간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 군이 빠졌다는 '인터넷 세계'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이하 '디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http://www.news1.kr/society/general-society/5657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