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마다 팬들과 함께 미담을 남겼던 가수 임영웅의 연말 콘서트가 오늘(27일) 시작됩니다. 하지만 임영웅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사뭇 달라졌는데요. 비상계엄 정국 속 메시지 논란에 대해 어떤 말을 꺼낼지 주목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임영웅 IM HERO THE STADIUM '사랑해요 그대를'>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이 생명 다 할 때까지 당신은 내 사랑
지난 5월, 팬클럽 영웅시대 5만여 명과 함께 상암벌을 파랗게 물들였던 가수 임영웅이 콘서트 '리사이틀'로 다시 찾아옵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연말연시,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 역시 전석 매진, 막강한 팬덤의 화력은 변함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콘서트가 주목받는 건 다른 이유에섭니다. 이른바 '메시지 논란'에 대해 팬들 앞에 심경을 밝힐 것인가입니다. 비상계엄으로 어수선했던 이달 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사이 임영웅은 반려견 생일 축하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여느 때 같았으면 스타의 소소한 일상 공유였을 테지만 비판 목소리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이 시국에 뭐하냐라는 누리꾼의 메시지에 임영웅이 뭐요라고 답하며 자신이 정치인이냐고 물었던 대화 내용이 알려지며 사태는 악화했습니다. 진위 논란까지 번졌지만 임영웅과 소속사는 지금까지 침묵을 이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