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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순천경찰서 포토라인에 선 박대성은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왜소하고 곱상한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범행 동기나 피해자에 사과 의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대성은 앞머리를 늘어 뜨리고 고개는 숙인 채 시종일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을 뿐 일체의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다.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다 검찰(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송치에 앞서 포토라인에 선 박대성은 신장 160cm 후반에 체중 50kg대의 왜소하고 깡마른 골격이었으며 그의 목에는 턱수염을 연상시키는 도깨비 문신으로 상대방에 위압감을 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결과 피의자 박대성은 지난 달 26일 자정을 넘긴 0시 43분께 순천시 조례동 길거리에서 귀갓길 A(18·검정고시 대입준비생)양을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박대성은 자신의 가게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주방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가게 인근을 지나던 A양을 800m 가량이나 뒤쫓아가 인적이 드물고 조명빛이 어두운 지점에서 공격해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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